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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진, 태양이 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운드에 태양이 떴다. 이태양(31)이 주축 선수 이탈로 흔들리던 선발진에 힘을 실었다. SSG 선발 로테이션 구상은 시즌 개막 후 흐트러졌다.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아티르위키는 대흉근을 다쳐 방출됐다. 대체 선수 샘 가빌리오는 27일에 2군 첫 등판을 마쳤다. SSG는 급한 대로 조영우, 정수민, 이건욱, 김정빈 등 예비 선발 자원을 대체 투입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결국 16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투수 이태양을 선발로 투입했다. 이태양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2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거의 구원투수로만 뛰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에게 “3이닝만 잘 던지라”고 당부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서는 1495일 만의 선발승이다. 김 감독은 “공 64개만 던지고도 5이닝을 막았다”고 반겼다. 반전이 있었다. 이태양은 22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5개를 맞고 9실점 했다.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기록으로, 역대 9번째다. 그러나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져 SSG 마운드의 숨통을 틔었다. 이태양은 “차라리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울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경기를 다시 보니 맞을 만한 공들이었다. 가운데로 몰리거나, 변화구가 밋밋했다. 그래서 다음 등판 땐 구석으로 던지려고 집중했다. 제구가 정말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원래 홈런을 많이 맞는 편이다. 공격적으로 투구하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타자당 공 3.15개만 던졌다. 리그 평균은 3.99개다. 이닝당 투구 수도 15.2개로 리그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적다. 그는 “우리 팀 투수들이 힘들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는 것보다 홈런 맞는 게 낫다. 좀 더 긴 이닝을 던져서 투수진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원투수도 괜찮았지만 이태양에게는 지금이 선발 전환 기회다. 그는 “몇 년간 불펜투수를 했는데, 선발을 하고 싶다고도 생각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도중 SK 와이번스(SSG 전신)로 트레이드됐다. SSG 창단 멤버로 새 시즌을 맞았다. 등 번호(17)를 추신수에게 양보해 고가의 시계도 선물 받았다. 그는 “시계는 잘 차고 다닌다. 시즌 끝까지 잘 던져 가을 야구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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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스 못지 않은 5선발 '팀도 잘나가네'

5선발 투수의 활약도에 팀마다 희비와 성적이 크게 엇갈린다. 1위 NC·2위 SK·3위 두산은 5선발 투수가 든든하다. 다섯 번째 선발투수들이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다. 문승원(SK)과 이영하(두산)가 1.80으로 부문 공동 7위, 박진우(NC)가 1.83으로 9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팀 내 국내 에이스보다 성적이 좋다.세 명의 공통점은 세 차례씩 선발 등판한 현재까지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졌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팀이 정상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힘든데, 5선발 투수가 호투와 더불어 긴 이닝까지 책임지면 더욱 효과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구원투수의 등판을 줄이고, 보다 폭넓게 투수진을 운영할 수 있다. NC와 SK·두산이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는 데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육성선수 출신의 박진우는 통산 2승에 그쳤지만, 개막 이후 보름 만에 2승을 올렸다. 김영규(3승·평균자책점 2.86)와 함께 깜짝 호투로 선발진을 이끈다. 선발투수로 점차 입지를 굳혀 가는 SK 문승원은 규정 이닝을 채운 국내 투수 중 피안타율이 0.155로 가장 낮다. 두산 이영하는 지난 14일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8이닝)에 무실점 호투로 '잠실 라이벌' LG전 8-0 승리를 견인했다. 1~2차전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두산은 이영하의 호투에 힘입어 이번 시즌 LG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하는 "항상 '길게 던지고 싶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 키움 안우진·삼성 최채흥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이어 간다. 지난해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포스트시즌에서 구위를 입증한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져 10승을 해내고 싶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최채흥은 2승·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으로 삼성은 그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LG와 KIA·kt는 국내 선발진이 일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5선발이 강한 모습을 보이진 않아도 로테이션은 꾸준히 소화한다. '고졸 루키' 김기훈(1패·평균자책점 5.63)은 0.151의 피안타율에서 보이듯 구위는 좋은 편이다. 경기당 7.31개에 이르는 볼넷을 줄이는 등 제구력만 가다듬으면 더욱 위력을 뽐낼 수 있다. LG 배재준은 3패·평균자책점 6.27로 경기별 기복이 다소 심하다. 입단 2년 차 kt 김민(4패·평균자책점 7.52)은 초반 2경기에서 QS를 기록했으나 지난주 2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강판됐다. 롯데와 한화는 5선발을 꾸리기조차 버겁다. 개막 초반 김재영-박주홍-김성훈으로 구성된 국내 선발진이 벌써부터 와해된 한화는 장민재가 호투하고 있으나 선발진에 두 자리가 비어 있다.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박주홍을 대신해 이태양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할 예정이고, 김민우가 빠진 자리는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문동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올 시즌 새롭게 롯데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 감독은 국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1+1 5선발 카드를 꺼냈지만, 지금까지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19.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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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나란히 작용한 운(運), 결국 정면 승부에서 갈렸다

실책도 경기에 일부다. 운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공평하게 주어진다. 취하는 쪽이 웃을 뿐이다.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은 드문 장면이 많이 나왔다. 한화와 넥센 모두에 한 번 씩은 유리하게 작용했다. 첫 번째 장면은 이전가지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삼중살이다. 한화는 2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흔들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 하주석, 최재훈이 모두 안타를 치며 2득점 했다. 최소 추가 1득점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후속 타자의 결과 뒤 공수교대가 이뤄졌다. 김회성의 좌측 선상 타구가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정면으로 향했다. 직접 베이스를 밟는데 채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이후엔 무난한 연계 플레이가 이어졌다. 3루수는 2루수, 2루수는 1루수에 연결했다. 한화의 1루 주자와 타자는 모두 아웃됐다. 1루 주자의 득점을 막거나 실현 가능성이 있는 번트에 대비하기 위해 3루수가 선상에 붙어 수비를 했다. 수비도 잘했지만 운도 따른 게 맞다. 넥센은 이어진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1사 뒤 임병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다시 한 번 따른 운도 잡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평범한 땅볼을 쳤지만 한화 3루수와 유격수가 제대로 콜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악송구가 나왔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선발 장민재를 흔들지 못했다. 후속 세 타자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는 2-0로 앞선 채 맞은 5회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다. 잘 던지던 장민재가 선두타자 볼넷 뒤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사 뒤 등판한 이태양은 제리 샌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제러드 호잉이 6회 2사 뒤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지키지 못했다. 이번엔 한화에서 운이 따랐다. 1사 1루에서 김민성을 상대한 이태양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로 포크볼을 던졌다. 타자의 배트가 나오긴 했지만 스윙으로 인정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효동 구심이 스윙을 선언했다. 윤상원 1루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타자는 분개했고 어필까지 했다. 이태양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유지했다. 그리고 투수 앞 땅볼까지 유도했다. 더블아웃을 노릴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상황에서 실책이 나왔다. 몸의 균형이 흔들린 상태에서 2루 송구를 했고 크게 벗어났다. 주자는 3루까지 향했다. 구원투수 김범수는 2사 뒤 김재현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넥센은 8회 공격에서 1사 1·2루 기회를 맞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박정음의 강습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주자까지 협살로 아웃됐다. 한화 1루수 정근우의 수비가 좋았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 갈렸다. 9회초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이보근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팀의 주축 타자와 셋업맨의 대결이었다. 마무리투수를 아낀 한화는 9회 수비에서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실책성 플레이와 변수가 발생하면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두 팀은 수차례 버텨냈다. 개별 플레이에 아쉬운 장면은 있었지만 전체 흐름은 팽팽했다. 고척돔을 가득 메운 관중들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봤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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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톱랭킹] ‘승리기여도’가 말하는 삼성 심창민의 진가

평균자책점은 투수를 평가하는 기본 지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투수의 능력을 살펴보기에 손쉽지만, 불펜투수의 가치를 정확히 매길 수 없다. 책임지는 이닝이 적은데다 남겨 둔 주자가 후속 투수에 의해 득점할 경우 그 수치가 치솟기 때문이다. 선수들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지난 5월 ‘MLB.com’은 야수 35명, 투수 35명 등 메이저리거 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투수 10명이 이닝과 경기수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았고, 7명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을 선택했다. WHIP를 고른 라이언 테페라(토론토)는 "평균자책점은 승계주자 탓에 의지와 상관없이 치솟는 반면, WHIP는 투수 능력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으로만 평가한다면 심창민(삼성)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20일 현재 올 시즌 55경기 61 2/3이닝을 던져 5승 2패 1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4, WHIP 1.12를 나타냈다. 30경기 이상 구원등판한 61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16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WHIP는 이태양(한화)과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한다(한화 정우람 1.02). 불펜투수의 능력을 살펴볼 때 더욱 중점을 둬야 할 지표는 승리기여도(WPA, Win Probability Added)다. 한 선수의 플레이가 팀 승리확률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나타내는 기록이다. '웰뱅톱랭킹'은 승리기여도와 상황중요도를 통해 승리에 기여한 선수를 더 높게 평가한다. 심창민은 20일 현재 웰뱅톱랭킹 점수 954.8점을 쌓아 투수 가운데 12위에 올라 있다. 선발투수에게 보다 유리한 점수 체계에서 심창민이 높은 순위를 나타낸 데는 승부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심창민은 승리기여도 점수 238.4점을 기록, 투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투수로 한정할 경우 함덕주(두산, 승리기여도 점수 232.3점)와 정우람(한화, 214.7점)을 앞서는 1위. 비록 팀은 131경기에서 60승으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심창민이 기여한 바가 상당했다. 심창민은 팀 내에서 가장 믿는 불펜 자원이다. 필승조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순간 등판하는 경우가 많다. 등판 시점 평균 상황중요도는 1.82로 삼성 구원투수 중 가장 높다. 마운드에 올라 있는 모든 순간의 평균 중요도 역시 1.78로 팀 내 최고 수치를 자랑한다. 팀 동료인 최충연의 경우 등판 당시 평균 1.56과 전체 평균 1.48, 장필준은 각각 1.44와 1.65를 기록했다. 상황중요도는 주자상황과 남은 이닝, 점수차를 고려한 지표로, 평균 1을 기준으로 중요한 순간일수록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아무리 중요한 상황에 등판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가 좋지 못하면 무용지물. 심창민은 상황중요도 1.5 이상일 때 타자 122명을 상대로 피안타율 0.189를 기록했다. 구원 3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게다가 해당 기록 1위 구승민(롯데)과 2위 강윤구(NC)가 해당 상황에서 상대한 타자수는 각각 72명, 81명으로 심창민보다 적다. 더욱 많은 타자를 상대하고도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는 건 그만큼 심창민의 투구가 위력적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심창민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 경기는 5월 20일 넥센전. 팀이 4-3으로 앞선 9회 1사 2,3루(상황중요도 11.7)에서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첫 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 비어있는 베이스를 채웠다. 만루 작전은 통했다. 이어진 박정음을 짧은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내야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긴박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팀 승리확률은 70.8%에서 100.0%로 상승해 승리기여도 점수 29.2점을 추가했다. 심창민은 이날만 웰뱅톱랭킹 점수 84.1점을 쌓았다. 20일 현재 13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5위 LG를 2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힘을 보탰던 심창민이 최근 부진을 덜어낼 기회 또한 남아있다. 삼성은 심창민의 힘이 절실하다. '웰뱅톱랭킹'의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9.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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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17년 성적 쥐고 있는 FA 투수 3人

한화는 지난 2년 동안 마운드 보강을 위해 FA(프리에이전트) 투수를 쓸어담았다.2015시즌을 앞두고 권혁(32억원)과 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정우람(84억원)과 심수창(13억원)을 영입했다. FA 투수 5명에게 쏟아부은 금액은 184억50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투자 대비 효과는 '절반'이라고 보기도 어렵다.권혁은 2년 연속 혹사 논란 속에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팀에 공헌했다. 심수창은 평균자책점이 5.96이었지만, 100이닝 넘게 던지며 투수진 운영에 숨통을 틔워줬다. 정우람도 최근 3년 동안 가장 많은 81이닝을 던지며 분전했다. 하지만 약한 팀 전력에서 역대 최고액 마무리투수는 '사치'였다. 다. 배영수는 올시즌 아예 던지지 못했고, 송은범 계약은 FA사에 손꼽힐 실패작이었다.한화는 박종훈 단장 취임 후 외부 FA 영입을 중단했다. 기존 전력으로 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부진했던 FA 투수들의 부활이 필요하다. 송은범은 지난 두 시즌 동안 63경기(선발 41경기)에 등판해 4승20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다. KIA 시절 무너졌던 투구 밸런스를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일본인 인스트럭터에게 자문을 구했고, 투구 폼을 바꿔보는 등 여러 노력을 했다. 하지만 SK에서의 전성기 시절의 구위와 제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송은범은 선발 요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태양·안영명과 함께 2017시즌 한화 토종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배영수는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복귀까지 통상 4~5개월 가량 소요되는 수술이지만, 배영수의 회복은 더뎠다. 개막전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고, 기약없는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8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구위 점검을 받았지만, 합격을 받지 못했다. 끝내 1군 등판에 실패했다. 배영수가 시즌을 통째로 쉰 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배영수는 절치부심하며 지난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투구를 하며 팔꿈치 상태에 자신감을 회복됐다. 배영수는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베테랑이다. 그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파급력이 크다. 배영수는 "2017시즌이 승부"라며 "선수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정우람은 팀 내에서 세 번째 많은 61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블론세이브 7개를 기록했고,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11에 달했다. SK 시절의 안정감을 잃었다. 악순환의 반복이 안정감 저하의 원인이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조기강판이 가장 잦은 팀이었다. 셋업맨의 등판 시점이 빨라졌다. 자연스럽게 마무리 정우람이 1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상황이 많아졌다. 81이닝은 10개 구단 마무리 가운데 최다다.기량으로는 여전히 정우람은 최고 구원투수로 꼽힌다. 내년 활약은 정우람 자신보다는 '정상적인' 투수진 운용에 달려 있다. 유병민 기자 2016.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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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의 친뮤직] 삼성의 도박스캔들 대처, 시작과 끝이 모두 어설퍼

해외원정도박 사건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대응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설프다. 초기 대응은 너무 늦었고, 마무리 단계에선 너무 성급하다.삼성은 7월 21일 구원투수 안지만(33)에 대한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해외원정도박사건 수사를 마무리짓고 안지만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삼성은 오래 전부터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선수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삼성이 KBO에 요청한 계약해지는 야구규약 47조의 ‘구단에 의한 계약해제’를 가리킨다. 바로 위의 46조는 ‘선수에 의한 계약해제’를 다룬다. 일반적으로 선수에 의한 계약해제는 임의탈퇴, 구단에 의한 경우라면 웨이버 공시 절차를 밟는다. 그런데, 46조와 47조는 좀 다르다.46조는 구단이 선수에게 연봉 등을 2주 이상 지급하지 않거나, 리그 경기에 6연속 불참할 때 적용된다. 구단에 과실이 있는 경우다. 그래서 임의탈퇴한 선수는 원소속구단으로만 복귀할 수 있지만, 46조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신분이 된다.47조는 선수가 사보타주를 하거나, 규약 및 선수계약을 위반하는 경우를 다룬다. 웨이버의 경우 구단은 잔여계약기간 연봉 지급 의무가 있다. 하지만 47조의 징벌적 의미, 46조와의 형평성 등에서 잔여 연봉 지급 의무가 소멸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국장도 이 해석에 대체로 동의했다. 안지만은 2018년까지 삼성과 계약돼 있는 선수다.그런데, 47조는 너무 포괄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선수계약, KBO규약, 및 이에 부속하는 제 규정 위반’이 계약해제 사유다. 사소한 잘못으로도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는 건 과도한 해석이다. KBO 관계자도 47조에 대해 “계약 해제 시 잔여 연봉 지급 여부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았다. 규약 개정이 필요한 문제”라고 인정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무거운 처벌이 규정된 행위에나 적용해야 할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t가 김상현 사건에서 이 조항 적용을 검토했다 포기한 전례가 있다.통상 KBO 징계위원회는 검찰 기소 시점에서 열린다. 삼성 구단도 안지만의 기소 여부를 기다렸다. 그런데 현재 안지만은 해외원정 도박 사건으로 기소돼 있다.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자금 지원이라는 새로운 혐의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받고 있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당장 영구제명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다.죄와 벌은 형평성을 따져야 한다. 같은 해외원정도박 사건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던 임창용과 오승환은 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삼성 구단은 안지만에 대해선 2년 반 넘는 계약을 무효로 해 달라고 KBO에 요구하고 있다. 형평에 어긋난다.삼성의 조치는 NC 이태양 케이스를 답습했다. 이태양은 20일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가 확정됐고, NC 구단은 당일 KBO에 계약해제와 실격선수 지정을 요청했다. KBO는 이미 2012년 승부조작에 연루된 박현준과 김성현을 영구실격 처분한 전례가 있다. 이태양이 이미 승부조작을 자백한 만큼, 적절한 조치다. 삼성 구단은 지금 '단순도박'과 '승부조작'을 같은 잣대로 처분해 달라고 하고 있다.KBO가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민사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KBO는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야구선수계약서 7조(사고감액)를 적용해 참가활동정지 처분만 내렸다. 즉, 삼성과 안지만의 계약은 아직 유효하다. 최민규 기자 2016.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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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투수 기용, 한화 마운드 드러난 민낯

한화가 넥센과의 청주 홈 3연전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투수 기용을 선보였다.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9일 선발 투수는 마흔살 왼손 박정진이었다. 박정진은 1999년 한화 입단 후 줄곧 불펜 투수로 나섰다. 통산 593경기에 등판했지만, 선발 등판은 14차례 뿐. 마지막 선발 등판은 무려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9월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6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3년 동안 박정진의 보직은 구원투수였다.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뜷리긴 했다. 통상 일요일 경기는 화요일 선발 투수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 화요일인 14일 선발 투수는 장민재. 이날 56구를 던진 장민재는 이틀을 쉰 17일 구원 등판해 84구를 던졌다. 이 경기에서 한화는 승리를 거뒀지만 일요일 선발 투수가 비어버렸다.18일 경기 도중까지만 해도 송신영의 등판이 예상됐다. 송신영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11일 대전 LG전에서 4⅓이닝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김성근 한화 감독은 박정진을 선택했다. 혼란스러운 투수 기용이다.한화 선발진은 10개 구단에서 가장 부진을 겪고 있다. 10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6점대 평균자책점에 300이닝 미만 투구다. 이닝 소화는 리그 평균(332이닝)보다 90이닝 가까이 적다.한화는 지난 17일 마에스트리가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 부진 끝에 강판됐다. 2군에서 한 달 넘게 조정 기간을 가졌지만, 제구는 여전히 엉망이었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되면 롱릴리프가 나서야 한다. 그러나 한화는 롱릴리프를 맡던 장민재가 최근 선발에 합류했다. 그래서 선발 요원 장민재가 이틀을 쉬고 등판해 84구를 던져야 했다.선발 투수 부진과 조기 강판은 불펜 조기 투입이라는 문제를 바로 야기한다. 한화는 18일 청주 넥센전에서 선발 윤규진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물러났다. 1-4로 뒤진 5회 1아웃에서 필승조 송창식이 투입됐다. 송창식은 44개의 공을 던지며 7회까지 버텼다. 필승조 권혁이 전날 3이닝 50개를 던져 이날 투입은 어려웠다. 송창식이 최대한 긴 이닝을 전져야 했다.송창식은 자신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자 한화는 8회 마무리 정우람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심수창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정우람 카드를 택했다. 그러나 승부수는 패착이 됐다. 정우람은 넥센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했다. 심수창이 뒤늦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기를 완전히 뺏겼다.대체 선발로 투입할 투수가 마땅히 없다는 점도 예측 불가 마운드 운용의 원인이다. 한화는 로저스와 이태양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가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그래서 베테랑 송신영에 이어 박정진이 13년 만에 선발 등판하는 일이 발생했다.김성근 감독은 위기에서 '변칙'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변칙이 이어지다보니 시즌 운영의 큰 틀은 누구도 알지 못할 지경이 됐다. 예측 불가한 투수 기용은 한화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청주=유병민 기자 2016.06.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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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군 마운드 동시 붕괴 한화, 배터리 코치 교체 카드

한화 마운드는 구원군이 필요하다. 날이 갈수록 절실해진다. 그런데 아직 딱히 분위기를 바꿀 방도가 없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에 먼저 변화를 줬다.김성근 한화 감독은 13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1·2군 투수 코치와 배터리 코치를 교체했다. 정민태, 신경현 코치가 1군에 올라오고, 고바야시 세이지, 오키 야스시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하루 전인 12일 경기에서 투수 7명을 투입하고도 경기 막판 집중적으로 점수를 내줘 패했던 한화다. 마지막 투수였던 김재영은 경기가 끝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끝내 시즌 개막 9경기 만에 코치 교체라는 조치까지 취했다.한화는 12일까지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승 7패로 최하위다. 1~9위까지 2경기 차로 촘촘한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홀로 아래에 동떨어져 있는 모양새다. 특히 마운드 쪽 지표가 좋지 않다. 팀 평균자책점이 5.57로 가장 높다. 선발투수 성적도 1승 4패. 평균자책점은 6.55로 10개 구단 통틀어 유일하게 6점대까지 치솟았다.구원투수 평균자책점 역시 4.88로 넥센(5.03), 삼성(4.99)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다. 2군은 더 처참하다. 6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38이다.정민태, 신경현 코치는 오자마자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반등의 여지는 없지 않다. 오른손 구원투수 윤규진의 복귀가 임박했다. 12일 2군 경기에서 공 51개를 던져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한화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이 곧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2군에서 한 번 더 던지게 하고 올릴 것"이라고 했다. 윤규진은 지난 8일에도 2군 경기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서서히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한화 불펜은 오른손이 왼손보다 약하다. 왼손에는 박정진, 권혁, 정우람이 있지만, 오른손은 장민재 정도다. 윤규진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수술로 정리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이었다.선발 투수 고민은 여전하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가 유일한 희망이다. 배영수는 아직 공을 던지지 못하는 상태고, 안영명과 이태양은 2군에서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폼이 무너져 있다. 그런데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구단 관계자는 "로저스가 며칠 뒤에 피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경현 코치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후루쿠보 코치 대신 1군 포수진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엔 주전 포수 조인성이 13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포수 허도환을 데리고 1군으로 같이 올라왔다. 대전=배영은 기자 2016.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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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2피홈런 7실점 이태양, 시즌 최다 피홈런

한화 이태양(24)이 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강판됐다. 올 시즌 최다 피홈런 투수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이태양은 13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단숨에 마운드 에이스로 떠오른 이태양의 시즌 마지막 선발. 이날 한화의 홈경기 최종전이라 팬 감사 이벤트로 관중들도 제법 많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태양은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볼넷에 이어 채태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승엽-김태완-박해민의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2회에는 나바로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이승엽에게 좌중간 2루타,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0-5. 정민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기현으로 교체했다.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구원투수 김기현이 이태양이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켜, 이태양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이태양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과의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3차례나 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에서는 3회도 버티지 못했다. 지난 8월 5일 청주 삼성전에서 3.2이닝 7실점에 이어 또한번 난타당했다. 이태양은 이날 홈런 2방을 맞으며 올 시즌 피홈런 27개를 기록하게 됐다. 9개 구단 투수 중 최다. SK 채병용이 12일까지 25피홈런으로 공동 1위였으나 이태양이 이날 27개로 늘어났다. 이날 직구 구속이 140㎞ 초반에 그쳤다. 1회 채태인에게 맞은 홈런은 140㎞ 직구였다. 나바로의 홈런 역시 139㎞ 직구였다. 시즌 중반 좋았을 때는 140㎞ 후반의 직구를 꽂았으나, 이날은 볼 스피드도 떨어졌고 제구력도 좋지 못했다. 이로써 이태양은 9월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4이닝 6실점, 지난 7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이태양은 8월 27일 NC전 승리 이후 9~10월 6경기째 무승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대전=한용섭 기자 2014.10.13 19:55
야구

금메달 동료에게 당한 이태양, 4이닝 6실점

한화 이태양이 롯데전에서 며칠 전까지 함께 뛴 '태극마크' 동료들에게 당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이태양은 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7일 중국과의 준결승 호투(4이닝 무실점) 이후 나흘 쉬고 선발 출격이었다. 이태양은 1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김문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장운호가 기막힌 홈송구로 2루 주자 전준우를 홈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이태양은 3회 국가대표 동료였던 황재균과 손아섭에게 한 방씩 맞고 실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좌선상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정훈이 우중간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우익수 김경언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단타가 3루타로 됐다. 국가대표 2번타자로 활약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태양은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전준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4회 또한번 황재균-손아섭 국가대표 듀오에 당했다. 1사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2사 3루에선 손아섭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4회 황재균과 손아섭에 3점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1-6으로 벌어졌다. 이태양은 4회까지 투구수 90개를 던지며 8피안타 6실점했다. 5회부터 김기현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4회까지 이태양 상대로 황재균은 3타수 2안타(2루타 2개) 2득점 1타점, 손아섭은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산=한용섭 기자 2014.10.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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